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익명 온라인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범죄예고 글. 온라인커뮤니티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 가능한 익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게시물들이 캡처돼 공유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 의사 온라인커뮤니티에 충격적 범죄 암시성 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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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는 “돌아가면 니들 강간해버린다”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
여기서 ‘감귤’은 전공의 및 의대생들 사이에서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복귀하거나 남아 있는 이들을 조롱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에는 “복귀해도 감귤은 기수 열외시킨다. 이 모든 게 너희들 때문”, “감귤 척결은 시대정신”과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 복귀 전공의·의대생 지속 조롱…폭력·왕따 발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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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스태프는 의사 면허 또는 의대생임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다.
휴대전화로 화면을 캡처할 경우 가입자의 연락처가, 컴퓨터로 캡처할 경우 로그인한 아이디가 워터마크로 삽입된다.
이번에 온라인에 유포된 캡처 이미지들에서는 워터마크가 흐릿하게 처리돼 있었으며, 이는 신상 노출을 의도적으로 피하려 한 정황으로 보인다.
■ 누리꾼 “대놓고 범죄 예고…정신 못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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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저런글로 경찰 수사 들어갔는데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건가”, “의사들에 대한 이미지가 이런 사람들 때문에 망가진다”, “무슨 깡으로 이러는지 이해가 안간다”, “대놓고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했으니 현행범으로 체포해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