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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올 상반기 전기차 시장 강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이 46만5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1%로 전년(7%) 대비 크게 확대됐다.
전기차 판매는 유럽 시장에서 주도했다. 유럽 지역 전기차 인도량은 34만7900대로 무려 8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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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10만1400대를 판매해 3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Q4 e-트론(4만4600대)과 Q6 e-트론(3만6500대)이 중형 전기 SUV 수요를 흡수하며 탄탄한 실적을 이끌었다.
포르쉐의 경우 같은 기간 3만42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9000대에서 무려 279.0% 증가했다. 신형 마칸 EV와 기존 타이칸 모델의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도 전기차 인도량이 3만1300대로 24.3%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 34.5% 감소해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폭스바겐그룹은 하반기에도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전기차 중심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ID.7 투어러, 아우디 Q6 e-트론, 스코다 엘로크 등 신차들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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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그룹의 전 세계 전체 차량 인도량은 440만5300대로, 전년 동기(434만8100대)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남미(+18.3%), 동유럽(+8.5%), 서유럽(+1.0%) 등 유럽 및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가 중국(-2.3%)과 북미(-6.7%)에서의 감소를 상쇄한 결과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