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관광객이 바닥분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238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올 5월 15일부터 어제(8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만 1212명, 누적 사망자 수는 8명이다. 올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6월 말부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매일 수십 명 이상이 온열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온열질환자가 486명, 추정 사망자는 3명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보다 2.5배, 사망자는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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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 온열질환 발생 비중을 보면 오후 4~5시가 1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후 3~4시(11.2%), 오후 2~3시(10.1%), 오후 1~2시(9.8%) 순이었다. 실외 발생 비중은 81.1%였다.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한낮에 태양 아래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한낮에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 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