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중 전 금융권에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후 구체적인 제출 시기 등에 대해선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을 예상 경상성장률(3.8%) 이내로 관리하고 은행권 가계부채 증가율을 1~2% 수준으로 설정한 바 있다. 하지만 명목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가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간 목표를 설정할 때 작년 가계대출 목표치를 초과해 운영한 곳은 패널티의 의미로 올해 목표치를 일부 차감했다”며 “이 원칙은 상·하반기 목표 조정에서도 똑같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대출 목표치를 초과하거나 거의 채운 은행들은 가계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은 이미 연간 목표치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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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