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7.03.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대북 정책 구상 관련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라는 기본적 토대를 가지고, 든든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대화와 소통·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은 세계 5위 군사력과 북한 1년 국민총생산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지출하는 군사 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일종의 전형을 만들기도 했지만 사실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하는 것”이라며 “대화를 전면 단절하는 것은 정말 바보 짓”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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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사람 관계도, 여야 관계도, 남북 관계도, 진영 관계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화와 소통이 정말로 중요한데 절멸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서로에게 득 되는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제가 안그래도 안보실, 국정원 이런 데다 여러 이야기를 해놨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는 결과로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