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를 이어가려는 전북과 잡음을 이겨내야 하는 FC서울이 2025 코리아컵(옛 대한축구협회컵)에서 만난다. 기성용(36) 이적 이슈로 뒤숭숭한 서울이 ‘대세’ 전북을 꺾고 분위기를 뒤바꿀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6위 FC서울은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코리아컵 8강전을 치른다. 양 팀의 라이벌전은 ‘전설매치’(전북과 서울의 앞 글자를 딴 이름)로 불린다.
전북 박진섭(왼쪽 두 번째)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경기에서 서울 문선민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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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주장 린가드(오른쪽)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1 경기를 마친 뒤 포항 이적을 앞둔 기성용과 그라운드에서 대화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지난달 29일 포항과의 K리그1 안방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부담을 더는 듯했다. 그러나 팬들은 분노는 여전하다. 팬들은 “김기동 나가”를 외쳤고 경기 후에는 선수단 버스를 막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서울이 전북전 승리로 기성용 없이도 강팀을 꺾을 저력이 있다는 걸 보여줄지가 관심거리로 꼽힌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