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복귀선언을 한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유튜브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 영상 캡처
카라큘라는 수익화가 중단된 유튜브 채널명을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로 바꾸며, 반려동물 구조 콘텐츠를 예고했다.
■ 카라큘라 “광대로서 본분 망각…너저분하게 해명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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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상에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하고 자질이 없었던 탓에 벌어진 일들”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자신을 ‘광대’라고 지칭하며 “가파른 구독자 상승과 인지도에 취해 본분을 망각했다. 결국 주인에게 철퇴를 맞게 된 것”이라며 자신의 몰락을 ‘자업자득’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오랜 시간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이 곧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는 말을 간과하게 된 자업자득의 결과였다”며 “지금 굳이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너저분하게 해명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이미 저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극악무도한 악마가 되어버렸다”며 “어떠한 해명도 이제는 구차한 변명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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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명 ‘애니멀 레스큐’로 변경…동물 구조 예고
카라큘라는 해당 영상 말미에 ‘반려동물 수색/구조’라고 적힌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을 남겼다. 유튜브 채널명도 ‘카라큘라 미디어’에서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로 변경한 상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그가 향후 동물 구조 활동을 콘텐츠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하고 있다.
■ 쯔양 협박 사건 연루…집행유예 3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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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재판부는 카라큘라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명령했다.
쯔양 사건 당시 유튜브코리아는 정책 위반을 근거로 카라큘라를 비롯한 관련 유튜버들의 수익화를 차단했다.
이에 대해 카라큘라는 “채널의 수익은 이미 정지된 상태”라며 “후원 계좌 역시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