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모친 소유의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빌라 전세 거래 관련 의혹에 대해 “자연스럽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인, 아내, 장모가 연이어 모친과 전세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계약 주체가 전환되는 이유도 대단히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김 후보자에게 모친 소유 빌라 전세 계약 관련 보증금의 출처 확인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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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가 전세계약을 맺은 후 한 달 만인 2019년 4월에는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2억5000만 원에 다시 빌라 전세 계약을 맺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2020년 8월에는 김 후보자의 장모가 김 후보자 모친과 2억8000만 원에 다시 전세 계약을 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이날 잇따른 전세 계약에 대해 “이 씨가 배우자가 내야 될 전세보증금을 대신 내주고 반환받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이 씨는) 셰어하우스 사업을 하려고 계약을 했던 것으로 제가 들었다”면서 “그 집이 좀 낡고 수리비도 많이 들고 해서 적당치 않다는 본인의 판단과 제가 결혼하기 전에 지금 저희 아내가 경기도에서 서울로 와야 되는 (상황) 두 가지가 겹쳤다”고 답했다.
이어 “제 아내가 다시 저와 합치게 되면서, 그 공간을 마침 저희 장인 어른이 병원에 가게 되셔서 병원을 왔다 갔다 해야 되는 수요가 있었던 저희 장모님이 들어오셨던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각각의 전환의 과정과 인테리어에 들어간 돈이 사라져서 누구에게 갈 여유가 없는 돈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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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