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올드&] 밸류업 프로그램-상법 개정으로… ‘저평가’ 배당주 주가 상승 촉발 자사주 소각 ‘주주 환원’도 주목 배당이익 성장성 주시 등 안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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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소득을 갖춘 신(新)노년층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가 새로운 경제 주체로 떠오른 가운데 영올드의 금융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고 있는 한국이 선진국처럼 초고령화 시대에 연착륙하려면 5060 영올드의 금융에 대한 이해와 현명한 투자가 필수적이다.
배당으로 받은 현금을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올드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진 ‘배당주 투자’에 대해 신한금융그룹 자산전문가 그룹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가에게 물어봤다.
● 배당주, 정말 우월한 투자가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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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주 투자, 배당의 지속성과 더불어 자사주 소각까지 고려해야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주가의 상승이든 배당이든 매도 시점까지 얻을 수 있는 ‘총수익’이다. 매도 시점의 주가가 다른 기업과 동일하다면, 배당이 높을수록 주주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더 높을 것이라는 것이 배당주 투자자들의 기대이다.
배당주 투자에 있어 과거의 높은 시가 배당수익률만 고려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배당은 기업의 실적에 따라서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의 배당 가능 이익이 성장할 수 있는지, 일관적인 배당 정책이 유지될 수 있을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배당주 투자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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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우리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상법 개정은 이러한 흐름을 강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주주 환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영올드들은 배당 외에 기업의 자사주 소각도 주시해야 한다.
● 배당 vs 자사주 소각… 상호 배타적이기보다 보완적인 주주 환원 정책
영올드들에게 배당으로 받은 현금을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솔깃할 것이다. 확보한 배당 소득이 주가 변동의 안전판이 된다는 것은 배당 투자의 중요한 투자 포인트이다. 하지만 배당 소득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반면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가 상승분은 비과세이므로, 과세 측면에서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변수는 있다. 새 정부에서 배당소득의 분리 과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소득의 분리 과세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고배당주 투자에 더 주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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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려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정리=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