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영상 캡쳐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의 한 앵커는 “트럼프 씨, 당신이 시작했으니 우리가 끝낼 것”이라며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강조한 지도 그래픽을 방송에 노출시켰다. 지도에는 “이란의 사정거리 안에(In Range of Iran)”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 앵커는 “모든 미국 시민과 군인은 이제부터 합법적인 표적”이라며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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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 AFP=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이란의 세 핵시설인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벗어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탑재 가능한 모든 폭탄을 주요 표적인 포르도에 투하했다. 모든 항공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우리 위대한 미군 전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미군 외에는 이 일을 해낼 수 있는 군대는 전 세계에 없다. 이제는 평화의 시간이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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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군 수뇌부를 기습 공격하며 본격화됐다. 이란은 미사일로 대응하면서도 협상 의사를 내비쳐왔지만, 미국의 이번 공격으로 상황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