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플루토늄 생산 추정 시설 파괴 英-佛-獨, 오늘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
폭격 당하는 이란 핵시설 이스라엘군(IDF)은 19일(현지 시간) 오전 이란의 핵 관련 시설인 아라크 중수로를 공습했다고 밝히고 타격 전후 영상을 공개했다. 타격 전 원자로 설비에 포탄(빨간원 표시)이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고(왼쪽 사진) 공습을 받은 이후 파괴된 흔적이 확인된다(오른쪽 사진). 사진 출처 IDF 텔레그램
폭격 당하는 이란 핵시설 위성 사진으로 촬영한 타격 전 설비 모습. 이스라엘은 해당 설비에서 이란이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것으로 의심해 왔다. 타격 당시 설비는 비워져 있어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 IDF 텔레그램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 등을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절대 계속 존재해서는 안 된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병원 근처의 이스라엘 군 지휘 및 정보센터가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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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시설 집중공습’ 이스라엘, ‘부상자 병원 타격’ 이란… 보복戰 격화
[美-이란 일촉즉발]
美통첩속 공격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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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플루토늄 생산의 핵심 요소인 아라크의 비활성 원자로, 나탄즈 인근 핵무기 개발 현장, 탄도미사일 및 방공 생산 시설, 레이더 시스템 및 미사일 저장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사전에 예고한 대로 아라크 원자로를 공격했지만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없다고 이란 국영TV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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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이 19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란 아라크 중수로 등 원전 지역을 빨간색 원으로 표시하고, 해당 지역에서 대피하라고 알렸다. 출처 이스라엘군 X
이스라엘군은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나탄즈 지역의 핵무기 개발 시설도 공습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이곳은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시작한 13일에도 공습을 받은 곳이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의 원심분리기가 심각하게 손상됐거나 완전히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3일에 이어 재차 해당 핵 시설을 공격해 완전한 파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 시간) 이란의 공습을 받아 파괴된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을 직원들이 바라보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 환자들을 대피시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 ‘X’
양측은 보복을 주고받으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이란의 전략적 목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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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