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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로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배웅하던 이들 중에는 개량 한복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다. 이 옷을 제작한 캐주얼 한복 브랜드 ‘리슬’ 대표인 황이슬 씨는 “한국식 스타일로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춰 격식 있는 이미지를 너무 잘 연출하셨다”며 “패션 센스에 감탄했고 한국을 존중하는 메시지까지 코리안 스타일(한국적 패션)의 좋은 예시”라고 했다.
모휘니 대사는 16일 오후 4시 30분경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는 이 대통령을 배웅했다. 모휘니 대사는 서양식 정장을 사람들 사이에서 홀로 감색 개량 한복을 입고 이 대통령과 악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하기 전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5.06.16 성남=뉴시스
황 씨는 1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어제(16일)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며 “은발의 여성 분이 우리 옷을 입고 있는 거 아니겠느냐. 대통령 환송에 참석할 정도면 고위직이실 텐데, ‘뭐 하시는 분일까?’ ‘성함이 뭘까?’ 너무 궁금해 물어봤더니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라 하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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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