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완성차 업계 대응’ 보고서 미국내 생산 늘려 車 공급망 재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완성차 업체들은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등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관세 조치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업계 대응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윤과 인센티브를 줄여 관세 비용을 흡수하고, 북미 생산 물량 및 부품 조달처 조정을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초기에는 증가한 관세 부담을 차량 가격 인상 없이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 판매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일부 모델에 직원가 할인을 적용해 인상분을 상쇄했고, 도요타그룹과 현대차그룹도 관세 부과 전에 미국으로 건너간 차량을 우선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특정 차종에 대한 현금 할인 종료 시점을 이달 2일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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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