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불참 무게 싣던 분위기서 최근 기류 변화 “불참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오해 줄 수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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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나토 참석 여부에 대해 “가는 게 좋지 않겠나”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해 외교라인 인선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G7에 이어 나토까지 참석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그간 우세했다. 외교전을 준비할 물리적 시간이 촉박한 탓에 G7 참석 여부를 두고도 참모진 간 의견이 엇갈린 터였다. 대통령실도 나토 회의 불참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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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으로 불리는 한 여권 중진 인사는 통화에서 “나토 참석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걸려 있어 까다로운 문제다. G7보다 잘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IP4(인도·태평양 4개국)과 미국이 모두 만나는 자리인데 이 자리를 빠지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외교에 밝은 다른 여권 관계자도 “윤석열 정부에서 나토 참석을 관례화해 놓은 탓에 이번 정부에서 안 간다면 외교 노선이 바뀌었다는 인상을 눈에 띄게 줄 것”이라며 “불참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차라리 실용외교 기조로 정면 돌파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불참할 가능성도 아직 열려 있다. 취임 초 국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중국, 러시아와 긴장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나토 회의는 오는 24일부터 양일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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