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용 59㎡ 분양가 7억…1년새 13.5% 올라 청약시장서 전용 84㎡ 보다 경쟁률 약 2배 높아 매매가도 상승세…서울 평균 매매가 8억3297만원
6월 첫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2%→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수도권(0.03%→0.05%)은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16%→0.19%)도 강남3구 등을 중심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아파트. 2025.06.05.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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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1년간 23.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매매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59㎡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4억8473만원으로 전년 동월(4억4420만원) 대비 9.12% 올랐다.
서울의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2억3332만원으로 전년 동월(9억9565만원) 대비 23.87%나 급등했다. 수도권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7억119만원으로 전년 동월(6억7068만원) 대비 13.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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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약시장에서는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청약시장에서는 전용 59㎡ 타입이 전용 84㎡보다 약 2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전용 59㎡ 타입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3.3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용 84㎡ 타입 경쟁률인 12.97대 1보다 약 1.8배 높은 수치다.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7억9860만원에서 5월에는 8억3297만원으로 약 3400만원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1~2인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도 적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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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 분석팀장은 “소형 아파트 가격이 서민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가격이 되는 것은 막을 수 있도록 공급확대와 동시에 분양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묘책이 부동산 대책에 담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