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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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량이라는 본연의 효과뿐만 아니라 남성 생식기 크기를 키우는 부작용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레딧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을 사용한 후 주요 부위가 커졌다고 밝힌 남성 사용자들의 사례가 제법 많다.
영국의 당뇨병 전문 웹사이트 다이아베티스(diabetes.co.uk)는 영국 남성의 평균 생식기 크기가 2022년 5.17인치(13.13㎝)에서 2024년 5.63인치(14.30㎝)로 2년 사이 0.46인치(1.17㎝) 증가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주사가 이유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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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러한 약물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부터 남성의 생식기 크기는 계속 커지는 흐름이다.
뉴욕 포스트는 세계 남성 건강 저널(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의 2023년 발표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남성 생식기의 평균 크기가 지난 29년 동안 12.1㎝에서 15.2㎝로 약 24%(3.1㎝)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연구의 저자인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는 “생식계는 인간 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발달 과정의 전반적인 변화는 우려스럽다”며 “이처럼 빠른 변화가 나타난다면 우리 몸에 강력한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의 블로그(Scope)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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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 주사가 남성 생식기 크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 다만 세마글루타이드는 지난 2017년 승인 돼 아직 사용 기간이 짧고 축적된 데이터가 적다. 따라서 체중 감량 주사가 남성 생식기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명확해질 것 같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