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에 0-1 패… C조 6위 그쳐 좌절 우즈베크-요르단 사상 첫 본선 진출
중국 축구 대표팀의 후허타오(왼쪽)가 6일 인도네시아에 패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가 확정된 후 벤치에 주저앉아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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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지만 중국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중국은 6일 끝난 인도네시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9차전 방문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승 7패가 된 중국은 C조 최하위(승점 6)로 떨어지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중국은 10일 바레인(5위)과의 최종 10차전에서 승리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안에 들 수 없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32개국이었던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 몫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구 14억 명의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축구 굴기(우뚝 솟게 일으켜 세움)’를 선언한 뒤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지만 끝내 참가국 확대의 혜택을 얻지 못했다.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일궈냈다. A조 2위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와 0-0으로 비기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한국과 같은 B조의 요르단도 이날 오만을 3-0으로 꺾고 최소 조 2위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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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