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과정에서 서울 서대문구 개표소에 도착한 일부 투표함의 봉인지 상태가 훼손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착 과정에서 생긴 흔적일 뿐, 투표함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던 중, 한 투표함의 봉인지 일부에서 일시적으로 들렸다가 다시 부착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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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확인한 개표참관인들은 “봉인지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은 채 재부착된 흔적처럼 보인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러한 상태에서 개표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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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자 서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투표함을 일시적으로 개표에서 제외하고 체육관 한쪽으로 옮겨 보관했다.
선관위는 “투표소에서 처음 봉인지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오부착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일부 흔적이 남은 것”이라며 “의도적인 훼손이나 외부 개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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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투표함 자물쇠는 도착 당시 잠긴 상태였고, 자물쇠 위에 부착된 봉인지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회의 결과, 전원 만장일치로 해당 투표함을 개함하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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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