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찰도 불참”… 2029년 개항 무산
가덕도 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2025.03.27.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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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서 전면 철수한다. 수의계약 중단 이후 재입찰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조성 사업은 약 1년 전 시공사 선정 단계로 되돌아가게 됐다. 재입찰 진행 상황에 따라 개항 시기가 기약 없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30일 입장자료를 내고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더 이상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기본 설계 과정에 250여 명의 전문가와 60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심도 있는 기술 검토를 진행한 결과 정부에서 제시한 공사 기간(7년)보다 2년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국토교통부에 밝혔다. 국토부는 보완을 요구했지만 현대건설이 입장을 굽히지 않자 정부는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중단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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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