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2025년 4월 국세수입 현황 발표 4월 누계 법인세, 전년보다 13조 늘어난 35.8조 진도율 37.2% 평년比 1.1%p 낮아…“하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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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국세수입이 142조2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1년 전보다 16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수입이 13조원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달(125조6000억원)보다 13.2% 증가한 142조2000억원이다.
전체 예산 대비 진도율은 37.2%로, 최근 5년 평균(38.3%)보다는 1.1%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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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106조2000억원으로 전년(38조7000억원) 대비 174.4% 급증했다.
다만 기재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기업실적이 당초 전망을 하회했고, 법인세 진도율도 40.6%로 최근 5년(42.0%)보다 다소 부진한 상황이라 하방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조문균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올해 1분기 실적은 증가했지만 이 흐름이 2분기까지 이어져 8~9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이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전체 진도율도 평년 대비 1.1%p 부진하고 트럼프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누계 소득세는 38조8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9.8%) 증가했다. 근로자 수와 총급여 증가, 성과급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다. 근로소득세만 보면 누계 기준 24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2000억원(15.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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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누계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감소로 1조1000억원을 기록해 8000억원 줄었다. 누계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환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000억원 증가한 4조1000억원이었다.
4월 한 달 국세수입은 4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조2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가 6조5000억원 늘어났고, 부가세와 소득세도 각각 9000억원, 6000억원 늘었다.
조문균 과장은 “향후 1분기 역성장 등 예측 대비 경제흐름이 악화되고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경기 내수 회복, 자산시장 변동에 따른 주요 세목 신고 및 월별 납부 실적 추이 등 세입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