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로마 주교좌 착좌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바티칸 뉴스 제공
교황은 착좌식에 앞서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을 만나 “로마 시민 모두를 섬기는 무겁지만, 설레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착좌식을 마친 교황은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장된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이동해 ‘로마 백성의 구원’으로 불리는 성모 성화를 경배했다.
교황은 또 이날 강복 메시지를 통해 “전날(24일)은 ‘중국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이었다”며 “시련 속에서도 복음의 강력하고도 기쁜 증인이 되는 은총을 얻어 항상 평화와 조화를 증진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라고 밝혔다. 교황이 즉위 뒤 중국 내 가톨릭 신앙 문제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교황청은 2007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재위 당시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5월 24일을 ‘중국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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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