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현장 노후 대비의 구조적 문제 진단… 퇴직연금 도입 공감대 형성
(2열 왼쪽부터·직책 생략) 최종환, 오문성, 신용규, 이명희, 서정수, 김지연 (1열 왼쪽부터·직책 생략) 김용하, 박일규, 김윤, 백선희, 서명옥, 석재은. 사진제공=한국사회복지공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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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공제회(이사장 김용하)가 2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백선희·김윤·서명옥 국회의원실 및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사회복지인 퇴직연금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노후 대비가 어려운 사회복지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퇴직연금도입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을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제도 실현을 위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약칭: 사회복지사법) 개정의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현장은 공제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송출됐다.
토론회는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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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서명옥 국회의원도 공동주최자로서 각각 인사말을 전하며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돌보는 사회복지인의 노후 보장 필요성에 공감했다. 두 의원은 “국회와 관계 정부 부처의 논의와 협력을 통해 법률 개정과 정책 실현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토론은 김용하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복지 현장의 처우 사각지대를 분석하고, 공제회를 통한 사회복지인 퇴직연금 도입의 필요성과 함께 실질적인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석 교수는 “현재 사회복지인 월 평균 임금은 약 315만 원으로 전 산업 대비 낮은 수준이고, 잦은 이직으로 인한 퇴직금 중도 정산 등으로 실질적인 노후 대비가 매우 어려운 현실”이라며 “한국사회복지공제회는 2004년 시작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과학기술인퇴직연금처럼 제도화된 선례를 참고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퇴직연금 설계·운영에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토론회 현장 모습. 사진제공=한국사회복지공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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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공제회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제도 설계와 법률 개정 추진을 위한 정책 제안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용하 이사장은 “사회복지인 퇴직연금 도입은 연금을 연금답게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공제회는 사회복지인의 전 생애를 책임지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안정적인 퇴직연금 운영을 위한 기반을 면밀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