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사 첫 영입 관심…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金 “민주당 일각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 태도에 깊은 실망” 한동훈 “李캠프 갔다가 분위기 나쁘니 다시 우리 당 지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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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합류했다가 철회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21일 “김 전 행정관이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영입됐다”며 “김 전 행정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일종의 핍박을 받은 인물”이라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유튜브 방송인 서울의소리에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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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 퇴직 후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로 선임돼 ‘낙하산 임명’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인사를 영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참여본부장인 김교흥 의원이 주도해 김 전 행정관을 영입했다고 한다.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에서 겪은 부분들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 공정하지 않은 여러 가지 행태들을 보고 마음이 뜬 것”이라며 “빅텐트를 치자는 민주당 요구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전 행정관은 22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금일, 깊은 숙고 끝에 민주당 선대위 참여 결정을 공식 철회함을 밝힌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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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제안해주신 분들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이고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한 시민으로서 조용히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전 행정관과 관련해 “김대남씨 같은 분이 이재명 캠프 갔다가 분위기 나쁘니 다시 우리 당 지지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망친 구태정치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