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외식박람회 ‘2025 NRA’ 참가… “한식에 대한 높은관심 확인”

비비고 고추장·만두·에그롤, 서울풀리 소스 등으로 글로벌 미식 시장 공략
FABI 어워즈 5개 제품 수상… 국제 식품산업 트렌드 선도 인정
수천 명 방문객 호평, K-소스 기반 다채로운 요리로 세계화 가속

CJ제일제당이 세계 최대 외식 산업 박람회인 ‘2025 NRA(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에서 K-푸드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 CJ제일제당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NRA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106회째를 맞은 NRA쇼는 약 2225개 업체가 900개 카테고리에 참여하고 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푸드 서비스 박람회로, 최신 트렌드와 혁신 솔루션을 공유하는 글로벌 교류의 장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비비고’ 브랜드와 프리미엄 K-소스 스타터 ‘서울풀리’ 부스를 운영하며 K-푸드의 매력을 알렸다.

비비고 부스에서는 차별화된 발효 기술이 적용된 ‘비비고 고추장소스’, ‘비비고 만두’, ‘비비고 에그롤’ 등을 전시하고, 유명 셰프 젯 틸라(Jet Tila)가 참여한 ‘컬리너리 익스피리언스’ 무대에서 고추장 디핑소스와 메이플 디핑소스를 곁들인 튀김만두, 필리치즈스테이크 에그롤, 새우스프링롤, 브랙퍼스트 에그롤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는 냉동 제품뿐 아니라 K-소스 같은 상온 제품군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서울풀리 부스는 전문 셰프와 푸드 서비스 운영자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소스 브랜드를 소개했다. 한국 전통 장과 발효 공법을 기반으로 한 우마미, 스윗앤세이보리, 고추, 스모키 4종은 한식뿐 아니라 멕시칸, 이탈리안 등 글로벌 요리에 활용 가능한 다용도 소스로, 지난해 미국 시장 론칭 이후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다.

비비고 고추장, 만두, 에그롤, 서울풀리 고추·스모키 2종 등 5개 제품은 NRA쇼의 ‘2025 FABI(Food and Beverage) 어워즈’에 선정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FABI 어워즈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제품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 39개 제품이 선정됐다. 수상 제품은 FABI 테이스팅 존에서 특별 소개 세션을 통해 집중 조명됐다고 한다.

CJ제일제당 부스에는 미국 외식 및 리테일 바이어, 유통업자, 일반 소비자 등 수천 명이 방문해 “비비고 고추장은 치킨 윙, 버거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서울풀리는 한국적 풍미를 글로벌 요리에 접목한 매력적인 소스”라며 호평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NRA쇼를 통해 K-소스와 K-플레이버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확인했다.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K-푸드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