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에 ‘더현대 포레스트’ 조성… 120그루 전나무 식재 청주 등 지역 공원에도 나무 기부… 도심 녹화로 지속가능성 실천 고객 참여형 ‘행복 표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친환경 캠페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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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에 사용된 전나무를 활용해 도심 속 숲을 조성하는 친환경 활동을 펼친다. 폐기물 감축과 도심 녹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이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5월 2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 도심 숲 ‘더현대 포레스트(THE HYUNDAI Forest)’를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서울시 및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현대 포레스트’는 보라매공원 안전체험관 인근 827㎡(약 250평) 부지에 조성되며, 지난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스페이스원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용된 전나무 300여 그루 중 120그루가 식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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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전나무는 사계절 푸른 상록침엽수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산책형 공간으로 설계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고객에게 기쁨을 준 나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2024년 이후 출생한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나무를 분양해 이름표를 부착하는 ‘행복 표찰’ 프로그램을 운영, 나무 성장과 함께 가족의 꿈을 키우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계절별 포토 이벤트와 내년 고객 참여형 나무 식재 캠페인을 계획 중이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겸 ESG추진협의체위원장은 “플라스틱 트리 대신 생목을 사용하고, 시즌 후 뿌리 손상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자연으로 되돌려보냈다.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친화적 가치를 실천하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