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가운데)이 지난달 30일 부천아트센터에서 대한항공, 경기도,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 및 입주 협약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부천시 제공
이날 행사에서 조 시장은 벨기에 출신으로 ING은행 한국 대표를 역임한 필립 반 후프 ECCK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한 대장신도시(면적 341만 9544㎡)에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장점과 혜택 등을 설명하고 ECCK 회원사들이 입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행사장에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스를 설치한 뒤 홍보해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ECCK 집행부가 부천을 방문하는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천시가 2030년까지 조성할 예정인 도시첨단산업단지(56만여㎡)에 기업을 유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두 구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군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1단지는 반도체, 정밀기계와 같은 제조업 중심 산업군을 첨단화한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만들기로 했다. 제2단지는 서울시, 김포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한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과 같은 융합형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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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으로 시는 지난달 30일 대한항공과 손잡고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미래 모빌리티 기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1조2000억 원을 들여 ‘도심항공교통(UAM) 및 항공안전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 협약에 따라 제2단지 6만5845㎡ 부지에 무인기연구소와 조립장, 운항훈련센터, 안전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항공 연구개발 및 교육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 기지에는 석, 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1000여 명이 상주하게 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운항훈련센터에 30대에 이르는 훈련시설과 장치가 도입되면 연간 국내외 항공기 조종사 2만1600명을 교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토지 계약을 맺은 뒤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1월 선반과 머시닝센터 제조 분야 국내 1위로 글로벌 기업인 DN솔루션즈와 24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제1단지 1만4000여㎡에 첨단기술 연구개발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2023년 SK이노베이션과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조성하는 협약도 맺었다. 제1단지 13만7000㎡ 부지에 SK그룹 핵심 계열사를 집적화한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단지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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