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관계 어려움에 자격지심 빠져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과 주민 등 6명을 다치게 한 학생 A 군이 3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청주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5.4.3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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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른 고교생의 범행은 평소 자신이 무시를 당하고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이상동기 범죄였던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지검 형사2부(신도욱 부장검사)는 20일 살인미수, 특수상해 혐의로 A 군(17)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28일 오전 8시 36분쯤 자신이 다니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장등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 등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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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또래 친구들보다 작은 갈등에도 분노를 쉽게 느꼈고, 충동 조절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이성 친구에게 호감을 표시했다가 거절당하자 자신을 무시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누구든 살해한 뒤 목숨을 끊겠다는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과 A 군의 과거 학교 기록, 가족 등 주변 인물을 조사한 결과 그의 범행을 ‘사전에 계획된 이상동기 범죄’라고 결론냈다.
A 군은 이후 범행 전날 흉기와 둔기 총 4점을 가방에 챙겨 평소보다 학교에 일찍 도착해 상담 교사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하자 실행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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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