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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 평택 고덕 삼성 반도체 공장을 뛰어넘는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국내 대표 반도체 양대 기업이 이곳에 총 480조 원을 투자한다. 산업단지와 함께 도시 전체가 다시 설계되는 분위기 감지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일자리와 생활권 전체가 재편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와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에 맞춰 교육, 교통, 주거 인프라 확충 계획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직접 고용 2만 명, 간접 고용 포함 최대 10만 명 규모의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발전 기대감이 높아진 용인 양지지구를 찾았다. 이곳에는 이달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총 997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 84㎡·123㎡ 중대형 위주 구성이 특징이다. 양지지구에 첫 중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는 사례로, 인근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일할 예비 종사자들이 눈여겨볼 곳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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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의 가장 큰 특징은 입주 예정 시기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1기 팹 준공 시점과 맞물려 이른바 반세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단지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까지는 차로 약 12분 걸렸다. 집에서 나오는 시간까지 계산해도 직장까지 넉넉히 20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단지 부지 바로앞 도로에서 200m를 지나면 왕복 8차선 대로와 연결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동용인IC(예정)와도 2km 거리다. 자가용 기준으로는 강남까지 1시간, 원주까지 1시간 반, 에버랜드는 단 15분이면 도착한다. 분양 관계자는 “직장과 집이 가까워지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자연히 주거 선호도도 상승한다”며 “합리적인 분양가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실수요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양지지구 안에는 이미 1000세대가 입주한 아파트(경남 아너스빌 디센트)가 있고,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과 함께 향후 6500세대 규모 아파트 타운이 완성될 예정이다.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바로 앞 양지초·용동중으로 배정이 가능하다. 중학교는 지역 내에서도 ‘명문’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은 분양가다. 경남아너스빌 분양가는 전반적인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시켰다는 게 사업자 측 설명이다. 123㎡ 분양가는 주변 신규 아파트 84㎡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클러스터 인근에 최근 분양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단지는 6억 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 경쟁률은 0.5:1 수준에 그치며 계약률이 저조했다. 이는 시장의 분양가 저항을 반영한 결과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금 5%와 중도금 무이자, 입주까지 자금 부담 거의 없다”며 “유상 옵션도 최소화할 계획이라 상품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지는 실거주를 원하는 처인구 내 수요자나 반도체 산업단지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근무자, 그리고 투자자들을 주요 타깃층으로 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실제로 3년전 디센트 분양 당시에도 60%는 지역 내 실거주, 나머지는 미래 가치를 선점한 외지 투자자였다”며 “이번에도 같은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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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은 이달 중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이면서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부부가 청약할 경우 특별공급, 일반공급 모두 중복 청약할 수 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