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오전 경남 하동군 영호남 화합 다목적광장에 마련된 버스 스튜디오에서 광주 출신 30대 남성 문유성 씨, 대구 거주 20대 여성 김다니엘 씨, 강유정 의원과 유튜브 K-이니셔TV 케미폭발 ‘동서화합’ 화개장터 라이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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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근무시간 외 교사들의 정치 활동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교육 공약을 내놓았다. 현행법은 교원의 정치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 후보는 15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근무시간 외에는 직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해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회복하겠다”며 “선생님도 민주사회 구성원으로서 정당하게 존중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헌법 제7조 및 국가공무원법 제65조는 교원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원의 정치 활동은 엄격히 금지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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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등 5개 단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중립은 교사의 본분을 지키기 위한 원칙일 수는 있으나 그것이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침해하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관련 법률의 전면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차 15일 전남 광양시 전남드래곤즈구장 북문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5/뉴스1
이 후보는 또 교권 보호 제도를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불필요한 행정업무는 줄이고, 민원 처리 시스템은 더욱 체계화하겠다”며 “‘마음돌봄 휴가’를 도입해 선생님의 마음 건강과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유아·초등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도 내걸었다. 이 후보는 유아교육·보육비 지원을 5세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교사 대 아동 비율을 OECD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와 지자체, 학교가 함께하는 ‘온동네 초등돌봄’으로 질 높은 돌봄교육을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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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외에도 △‘학습결손’ 조기 발견 및 전문 교사 개별지도 확대 △지역 곳곳 ‘자기주도학습센터’ 설치 △정서·행동 위기학생 맞춤형 지원 제공 △민주주의, 인권, 환경, 역사 교육 활성화 △직업계고·전문대·대학 간 연계 강화 △‘고졸 후학습자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전환교육 강화 및 평생교육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