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연계 15% 적립제도 영향
제주 공공 배달앱 ‘먹깨비’의 이용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 연계와 배달비 지원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먹깨비 주문 건수는 3월 4만139건, 4월 6만254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 431% 증가했다.
먹깨비는 소상공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대 9.8%에 달하는 민간 배달앱보다 낮은 1.5%의 중개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가맹 외식업체는 4266개소로, 도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2만여 외식업체 중 약 20%가 가맹한 상태다. 회원 수도 지난해 동기 3만3661명에서 5만7370명으로 70% 증가했다. 먹깨비의 급격한 성장 배경에는 지역화폐 ‘탐나는전’과 연계한 15% 적립 인센티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 급증에 따라 제주도가 시행 중인 하루 1회 3000원 배달비 지원 사업도 곧 예산이 소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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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