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신고 업무상 배임혐의 검토 해킹 경로 분석… 누군지 특정 못해
SK텔레콤 T타워 2020.2.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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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임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해킹을 시도한 세력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SK텔레콤 피해 서버와 악성코드 등 디지털 증거를 확보해 침입 경로를 분석하고 있다. IP 추적도 진행 중”이라며 “해킹을 시도한 세력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킹 외에 SK그룹 및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유영상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고발장이 접수됐고, 5월 1일에도 SK텔레콤 관계자를 상대로 한 업무상 배임 고소·고발장이 추가로 접수됐다. 두 사건 모두 현재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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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 SKT 직영점에 해킹 사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5.5.12 뉴스1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