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리청강, 랴오민, 왕샤오훙. 동아DB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10, 11일(현지 시간) 진행된 고위급 통상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 협상단을 높게 평가했다. 양측이 관세 115%포인트 인하에 전격 타결하는 깜짝 성과를 내자 허리펑(何立峰·70)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 ‘3인방’이 주목받고 있다.
허 부총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통한다. ‘시자쥔(習家軍·시 주석 측근 그룹)’으로 꼽히며 대표적인 국내파 경제관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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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대표는 베이징대 법학과를 나와 독일 함부르크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랴오 부부장은 베이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펜타닐 등 마약 문제 담당으로 협상단에 합류한 왕샤오훙(王小洪·68) 공안부장도 주목을 받았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마약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왕 부장에게 공을 돌렸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