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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운전자가 다인승 차량 전용 차선을 이용하기 위해 조수석에 마네킹을 앉혔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6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워싱턴주 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무단으로 HOV(High Occupancy Vehicle, 다인승 차량 전용) 차선을 주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2인 이상 탑승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해당 차선 규정을 피하기 위해 조수석에 마네킹을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차량 내부를 확인한 결과, 조수석에는 갈색 가발을 쓴 마네킹이 셔츠와 스카프를 두른 채 앉아 있었다. 운전자는 “HOV 차선을 이용하기 위해 그랬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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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운전자 외에도 HOV를 이용하기 위해 뒷좌석에 형광 셔츠를 입은 더미 인형을 실은 또 다른 차량도 적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네킹이나 인형을 이용한 위장 행위가 적발되면 별도 벌금 200달러(약 27만 원)가 추가로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