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인구 10만명을 회복했다.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은 주민등록상 인구 10만 3명을 달성하며 인구 10만 명을 다시 회복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인구감소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번 성과는 공동주택 확충을 중심으로 한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 정책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1960년 인구통계 시작 이래 1965년 15만4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왔다. 1996년 10만 명 이하로 처음 하락했다. 이후 2012년 내포신도시 조성과 함께 반등세에 들어서며 2017년에 10만 명을 돌파했지만, 정주기반 미흡 등의 이유로 2023년에 또다시 9만7000명으로 인구가 줄어 들었다.
이번 인구 회복은 단기적 요인인 공동주택 입주 외에도 지역의 정주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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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인구 10만 명 회복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결과라기 보다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문제는 단기 대응으로 해결되지 않기에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