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편 제작대가 5억5000만원…축제 예산 중 가장 큰 비중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5.3.28/뉴스1
24일 인제군문화재단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캠프레이크 페스티벌 홍보비로 더본코리아 자회사 티엠씨엔터에 5억 5000만 원을 지급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홍보영상물 2편을 제작‧송출하는 조건이었다.
이는 작년 인제군이 쓴 지역축제 전체 예산(19억 5000만 원)의 2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인제군의 축제 준비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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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 인제군 남면 빙어호에서 열린 ‘2024 인제 캠프레이크 페스티벌’에 들어선 더본 외식산업개발원(대표 백종원)표 먹거리. 2024.6.15/뉴스1
각 13분 안팎의 두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85만회, 56만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 대한 여론은 냉랭하다. 다른 지역축제에서 사용해 논란이 된 ‘드럼통 바비큐 그릴’과 ‘농약 분무기 소스’가 인제 축제에서도 그대로 쓰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제군이 홍보 영상에 지나치게 많은 혈세를 썼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인제군 관계자는 “작년 처음 개최한 축제에 인지도 상승을 위해 예산을 과감히 투입했으며, 올해는 협업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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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