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초반 부진 씻고 중위권 도약… 마무리 김서현 11경기 자책점 ‘0’ 노시환-플로리얼 등 타격 살아나… 엄상백-심우준 경기력 회복이 관건
이달 초 최하위로 떨어졌던 프로야구 한화가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팀의 새 마무리 투수를 꿰찬 3년 차 김서현(왼쪽 사진)이 뒷문을 든든히 지키면서, 4번타자 노시환(오른쪽 사진)을 비롯해 팀 타선도 살아나고 있다. 한화 제공
그랬던 ‘독수리’가 날갯짓을 시작했다. 16일 현재 한화는 3연승을 이어가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승률 0.700(7승 3패)으로 중위권으로 도약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10경기 승률만 놓고 보면 선두 LG(승률 0.800·8승 2패)에 이어 두 번째로 페이스가 좋다. 시즌 승률 0.476(10승 11패)으로 5할을 넘보고 있다.
한화의 변신은 뒷문을 강화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폰세(31), 와이스(29), 류현진(38), 문동주(22)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불펜에서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한화가 개막 10경기 동안 거둔 7패 중에서 5패가 구원투수에게서 나왔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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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뒷문에서 버티는 힘이 생기면서 침묵하던 방망이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개막 11경기 동안 0.173이었던 팀 타율도 최근 10경기 0.284로 1할 넘게 올랐다. 여전히 한화의 시즌 팀 타율(0.229)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이긴 하지만 상승 궤도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특히 4번 타자 노시환(25)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50, 3홈런, 12타점을 터뜨리며 앞장서고 있다. 노시환은 16일 SSG전에서 홈런 2방으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노시환은 이날 경기로 홈런 공동 2위(5홈런), 타점 4위(15점)로 단숨에 도약했다. 시즌 초반 1할대 부진에도 자신을 계속 4번 타자 자리에 기용해 준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화답하고 있다.
여기에 타격 부진은 물론이고 수비, 주루 플레이에서 ‘본 헤드 플레이’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던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28)도 최근 10경기 타율 0.378, 1홈런, 7타점 등으로 살아나는 모양새다. 선발과 대타를 오가던 3년 차 문현빈(21)도 좋은 타격감에 힘입어 지명타자 자리를 꿰찼다.
타선이 살아나면서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차례 역전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대타 기용(31회), 도루 시도(27회)도 가장 많이 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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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