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관계자가 일본 훗카이도에 설치된 계통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수주하며 일본 ESS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 총 사업비 37억 엔(약 360억 원) 규모의 계통연계 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력변환장치(PCS) 20MW(메가와트), 배터리 90MWh(메가와트시)급 ESS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LS일렉트릭은 현지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 실질적인 ESS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LS일렉트릭은 “한국 기업이 수주를 따낸 일본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ESS가 일종의 ‘전기 댐’ 역할을 해 발전량 변동폭이 큰 신재생에너지의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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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은 2022년 일본 홋카이도와 규슈에 최초로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한데 이어 지난해 도쿄 ESS 보조금 지원 사업에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