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초 제안… 美 보호무역주의 대응
올해 초 정부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무역동반자협정(TPA) 협상을 제안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남반구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을 뜻하는 ‘글로벌사우스’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던 정부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2월 초 브라질 정부에 TPA 협상 검토를 제안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브라질 정부가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고 정부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TPA는 자유무역협정(FTA)보다는 한 단계 아래의 무역협정이지만 FTA와 유사한 수준의 시장 개방 효과를 낸다. 정부는 상품 관세를 제외하고 통관 절차 간소화, 공급망 공조 등 산업·무역 분야 내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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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인구 2억1200만 명으로 인구가 중남미 국가에서 제일 많고 그만큼 내수 시장도 크다. 국내총생산(GDP)은 2조 달러에 달한다. 아직까지 한국과 브라질의 양자 무역협정은 체결된 게 없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