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액의 51.6% 유치 바이오-첨단소재 분야 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1분기(1월∼3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3억961만 달러(약 4525억)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03년 개청 이후 2번째로 높은 실적(동기 기준)으로, 올해 FDI 목표액 6억 달러의 51.6%에 해당한다. 핵심 전략 산업인 바이오와 첨단소재 제조 분야의 FDI 신고가 주류를 이뤘다.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가 2억5000만 달러로 가장 큰 투자 금액을 신고했다.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870만 달러, 티오케이첨단재료가 2450만 달러를 신고했다.
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싸토리우스는 이미 확정·신고한 3억 달러 투자에 더해 생산 및 연구·교육시설, 위탁 시험시설 확장을 위해 추가로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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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케이첨단재료는 신검사동 증축 투자를 통해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적용되는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개발 및 검사가 가능한 장비를 추가 도입해 최첨단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1분기에 목표액의 절반을 넘긴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FDI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과감한 세제 개편과 현금 지원 등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