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尹 파면에 책상치며 고개숙여…“예상 못한 결과”

(사진=채널A)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하자,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낙담한 반응을 보였다.

전 씨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에서 탄핵 선고를 지켜보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파면 선고를 내리자, 전 씨는 책상을 내려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잠시 침묵을 유지하다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전 씨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고개를 숙였고, 지지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라 칠판에 적어둔 ‘국민통합,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 공정 상식’이란 글자를 읽었다.

그는 “오늘 하루는 헌법재판소 결과에 승복하지만, 이것은 패배가 아니라 더 큰 승리를 위한 것이다”며 “우리들은 욕을 먹으며 희생했지만, 그것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국가와 국민,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전 씨는 조기 대선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야당에서는 아마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헌법적으로 주권 있는 국민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전과 4범에 재판만 5개가 진행 중인 후보는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전과로 음주 운전, 공무 집행 방해, 검찰 사칭 등을 꼬집었다.

전 씨는 “이런 대통령 후보는 대한민국에 나타나서는 안 된다”며 “그럼 학교와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전과가 있어도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가르쳐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