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표심에 영향 큰 3심 판단, 대선 직전 선고 어려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월 4일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6·3·3 원칙’ 지켜도 이미 대선 끝
이 대표는 3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 대선 가도에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검찰이 항소심 재판부의 무죄 선고 직후 일주일 기한인 상고장을 하루 만에 제출하고, 서울고법 역시 검찰 상고 하루 만에 소송기록을 대법원에 접수하면서 상고심 재판이 속도를 내는듯 보였다. 보수 진영에서는 검찰과 법원이 ‘신속 재판’ 의지를 보인 만큼 조기 대선이 실시되더라도 그 전에 이 대표에 대한 3심 선고가 내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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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에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하더라도 사실상 추대에 가까운 요식 행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 민주당 중진의원은 “지금까지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지 않던 비명(비이재명)계가 짧은 경선 기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당내 조직 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경선을 하더라도 거의 이 대표 추대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주간동아 1483호에 실렸습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