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AI 경영 박차 엔비디아-오픈 AI와 협력
유영상 SKT CEO가 MWC2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 고도화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AI를 꼽았다. 특히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전망하며 SK가 보유한 반도체 기술, 에너지 솔루션을 비롯해 글로벌 AI 사업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AI 밸류체인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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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 2월에는 한국을 찾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회동을 갖고 AI 반도체 및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양 사 간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각각 서울과 미국에서 샘 올트먼을 만나 AI 기술과 AI 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최 회장의 AI 경영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빅테크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SK가 AI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의 단초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각 관계사들도 AI 인프라 혁신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각 분야에서 기술 및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 11월 인적 분할 이후 지난 3년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닦아 왔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 전시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 및 AI 에이전트 고도화 전략, 협력을 통한 AI 기술 경쟁력 강화 청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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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SK E&S와 통합법인 출범 이후 에너지원, 에너지 캐리어, 에너지 솔루션 등 모든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돼 AI 시대 폭발적인 전력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