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상태인 양양국제공항이 파라타항공의 항공운송 사업자 변경 면허 취득으로 운항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양양국제공항 제공
양양국제공항은 모기지로 삼았던 플라이강원이 2023년 5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양양~제주 노선 등 모든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부정기 전세기 취항만 이뤄지다가 ㈜위닉스가 지난해 8월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파라타항공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운항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 취득은 파라타항공이 첫 운항을 위한 첫 관문을 넘은 셈이다. 본격적인 취항을 위해서는 항공운항증명(AOC) 효력 회복 절차가 남아있지만 파라타항공은 이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8월 양양~제주 정기편 운항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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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군번영회 연합회가 지난달 25일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양양국제공항의 운항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 제공
앞서 양양군이 지난해 8월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우선 현안투자 대상 사업 설문조사에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가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2025-2026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파라타항공의 운항 재개가 강원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양국제공항은 2001년 말 완공해 2002년 4월 개항하면서 동해안 거점공항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9년에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이 첫 취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경영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운항 중단 상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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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