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자 인정’ 국립호국원에 안치
29일 오전 경기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식장에서 경북 의성 산불 공중 진화 작업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순직한 박현우 기장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2025.3.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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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다시 만나요.”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 투입돼 공중 진화 작업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숨진 故 박현우 기장(73)이 영면에 들었다.
29일 오전 11시 30분 경기 김포 뉴고려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천국환송예배(발인식)가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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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자, 만나보자 저기 뵈는 천국 문에서” 찬송가가 울려 퍼지자 유족들은 참고 있던 눈물을 터뜨리며 고개를 떨궜다.
유족과 교회 지인 20여명이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 ⓒ News1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박 기장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교인들도 눈물을 훔치며 유족들을 안으며 위로했다.
김성민 목사(57)는 “교회의 기둥이 쓰러진 것 같다”며 “평소 절실한 신념을 갖고 예배를 드리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29일 오전 경기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시장에서 경북 의성 산불 공중 진화 작업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순직한 박현우 기장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2025.3.29/뉴스1
태극기가 둘린 고인의 관이 운구차에 들어가자 아내인 장광자 씨(71)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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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차는 장례식장에서 나와 화장장을 위해 인천시립승화원으로 향한다.
고인은 공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자로 인정돼 경기 이천 국립호국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박 기장은 지난 26일 낮 12시 51분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공중 진화 작업 중 헬기가 추락하면서 숨졌다.
1995년 생산된 헬기는 산불 현장에서 전신주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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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