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지난해 6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와 함께 4연패를 의미하는 숫자 ‘4’를 손가락으로 표현하고 있다. KLPGA투어를 떠나려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올해도 개최를 확정지으면서 박민지는 5연패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KLPGA투어 제공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빠질 것으로 알려졌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올해도 개최된다.
지난해에도 3월 초에 뒤늦게 대회 개최를 확정했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설득 끝에 결국 대회를 열기로 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측은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대회를 폐지하려다가 올해와 마찬가지로 3월에 개최를 확정지었다”면서 “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지난해까지 대회가 열렸던 강원 양양 설해원 골프클럽이 아닌 수도권 인근의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개최가 확정되면서 이 대회와 유독 인연이 깊은 박민지(27)는 동일대회 5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유일한 우승을 이 대회에서 거두면서 투어 역사상 첫 동일대회 4연패(2021~2024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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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올 시즌 KLPGA투어 최다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2017년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9승을 올리며 이 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잇다. 이 부문 공동 1위는 20승을 기록한 고 구옥희 전 KLPGA회장과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주무대로 뛰고 있는 신지애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