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경북 의성군 옥산면 신계2리 야산의 산불이 산등성이를 따라 마을을 향해 번지고 있다. 지난 22일 의성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청송과 영양, 영덕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성=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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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이 시간당 8.2km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이 달리는 것보다 빠른 수준으로 역대 산불 중 최고 속도다.
원명수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27일 경북 의성군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22~25일 미국 위성을 활용한 열 탐지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그는 “초속 27m 강풍이 불어 확산 속도가 시속 8.2 ㎞ 수준”이라며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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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당국은 불똥이 연쇄적으로 튀어 민가와 산림 등을 불태우면서 이번 산불의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