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교정직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교정직 갤러리’
26일 온라인에선 전날 밤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교정직 갤러리’에 올라온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서 교정직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여러 명은 소화기나 손전등을 든 채로 이동했다. 이들이 이동한 방향은 온통 주황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교정시설 재소자 가족들이 모인 이른바 ‘옥바라지’ 카페에는 재소자들을 걱정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회원은 “저 큰 불을 저 작은 소화기로 끈다는 거냐”라며 “자기들(공무원들)은 도망이라도 간다지만 안쪽이(수감된 연인을 이르는 수용자 가족 카페의 은어)들은 어쩌라는 거냐. 이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 외에 “도망도 못 가는 우리 안쪽이 식구들은 지금 숨구멍을 놓게 생겼는데 119 직원들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밥줄 잘라버리고 싶다. 소방 공무원 의식이 맞는지 묻고 싶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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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 영상.
확산 중인 산불은 26일 오후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이날 낮 12시 54분경에는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산림청은 헬기를 이용한 진화를 중단했다가 약 2시간 30분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