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의 계열사 삼표산업은 ‘블루콘 레인 오케이’가 콘크리트 재료 및 자재 분야에서 기술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콘크리트학회의 기술인증은 신기술 및 콘크리트 재료·공법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기술력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삼표산업에 따르면 이 제품은 시간당 3mm 이하 강우 조건에서 혼화제와 최적의 원재료를 적용해 재료 분리 저항성을 높였고,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KCS 14 20 00)에 따른 강도와 유동성을 만족하는 제조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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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콘 레인오케이는 삼표산업이 지난해 11월부터 약 6개월간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과 공동 개발했다. 제품의 핵심은 수중불분리 기술로, 물에 접촉하더라도 시멘트와 골재의 분리를 방지해 품질을 유지하고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삼표산업은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 시연회를 열고 실제 강우 환경(시간당 최대 5mm)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이는 기술인증 기준인 시간당 3mm 이하보다 높은 조건이다. 실험 결과, 강우 타설 시 압축강도 저하 문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주거형 오피스텔,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공동주택, 청년안심주택 현장 등에서도 실제 타설을 진행해 시공성과 작업성을 검증했다고 한다.
삼표산업은 비오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해도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블루콘 레인오케이를 중심으로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 강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침체된 건설업계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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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