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자주국방을 넘어 세계로]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말 해군에 인도 완료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스텔스 기법이 적용된 4400t급 구축함(KDX-Ⅱ)을 건조한 데 이어 2007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7000t급 이지스구축함(KDX-Ⅲ B-Ⅰ)의 자체 설계 및 건조에 성공한 후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정조대왕함급(KDX-Ⅲ B-Ⅱ) 이지스구축함을 모두 건조하는 등 독보적인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존하는 국내 최신예 구축함인 이지스함(세종대왕급, 정조대왕급)의 모든 기본설계를 주관한 기업은 HD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광고 로드중
또한 미래 첨단 함형을 토대로 스텔스 성능·생존 성능 극대화 기술을 적용해 7000t급 함정에 8000t급의 내항 성능이 확보되도록 했으며 500t급 연안 선박보다 적은 신호로도 레이더가 탐지 가능토록 했다.
병력 감소에 따른 유연한 대응도 고려했다. KDDX 승조원 수는 약 150명이나 체계 통합 수준의 향상과 최신 IT 및 병력 절감형 자동화·전동화 기술을 대폭 적용해 해외 동급 함정과 비교 시 약 100명 수준으로 운용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기존 함교 운용 인력의 약 40% 절감이 가능한 스마트 브리지를 개발해 KDDX에 최초 적용했다.
특히 미래 해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무인함정 기술과 관련해서도 미래 확장성 확보 기술을 적용해 무인수상정(USV), 무인항공기(UAV), 무인잠수정(UUV) 운용이 가능토록 기본설계를 완료함으로써 유무인 복합 운용성 또한 확대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