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2단계로 나눠 추진 용적률 혜택으로 최대 450% 적용
경기 의정부시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할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12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1단계(2025∼2029년) 대상은 △녹양 현대 △용현 현대1차 △호원 한신 1·2차 △호원 우성 1·2차 등 6곳이다. 2단계(2030∼2035년)는 △호원 신도 2차 △호원 한주 1·3차 △호원 우성 5차 △금오 세아 △장암 우성 등 6곳이 포함됐다.
시는 이들 단지에 기존 용적률보다 20%를 상향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은 각각 최대 240%·270%, 준주거지역은 400%까지 용적률이 확대된다. 또한 공공기여 조건에 따라 1종 일반주거지역을 포함한 모든 용도지역에 상한 용적률(200∼450%)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준주거지역의 경우 기준 용적률이 380% 이하인데, 이번 계획으로 최대 450%까지 가능해졌다. 시는 인접 지역과의 연계성, 기반시설 확보 여부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용도지역 상향도 허용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30년 이상 된 200가구 이상 아파트 35곳 가운데 22곳을 추려, 주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재건축 대상지 12곳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들에게 내용을 공개하고 다음 달 시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6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0년간 정비계획 공백이 있어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에 맞는 방향과 지침을 마련했다”며 “공람 기간 중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듣고 정비사업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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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